미국.유럽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악화되고 있어 광범한 경제여건 약화가 도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NAPM(전국구매관리협회) 공장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0월 48.3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47.7로 또 떨어져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 후퇴를 의미한다.
유럽에선 제조업 경기 지수인 로이터-NTC 지수가 지난 10월 55.7에서 11월에는 54.6으로 하락,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의 제조업 경기도 모두 하락세를 보여, 프랑스 경우 지난달에는 한달만에 55.8에서 54.1로 하락해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독일은 56.4에서 55.4로 떨어졌고, 이탈리아는 55.9에서 55.0으로 하락했다.
신문은 "미국.유럽 제조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융 상황 압박에 시달려 왔고, 최근의 자본시장 약화가 그같은 추세를 더 악화 시켰으며, 원유가격 상승이 기업이윤과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신문은 터키에서는 경제위기가 심화돼 하루짜리 콜금리가 1천700%까지 치솟았다고 3일자에서 보도했다. 이에따라 IMF는 터키 정부 요청에 따라 지원단을 파견했으며 연내에 신규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정부가 경영부실과 부패 혐의가 있는 은행들을 인수해 정리할 것이라는 우려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에 자금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급격한 외환수요 증가로 중앙은행 보유 외환 중 60억 달러를 소진, 외환 보유고가 180억 달러로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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