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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앞 침몰 러 보물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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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등 150조대 적대

해양연구소 "선체 확인"

【울릉】50조∼150조원 상당에 이르는 금괴 등 보물을 싣고 침몰한 러시아 수송함의 선체가 울릉도 근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탐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울릉도에서 침몰한 러시아 발틱함대의 수송함 돈스코이호 탐사작업을 벌여왔던 한국해양연구소 유해수 책임연구원은 4일 "첨단장비를 동원해 침몰 추정 해역을 샅샅이 뒤진 끝에 최근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함정의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러일 동해해전의 전사(戰史) 기록과 해류 상황 등 각종 국내외 자료를 종합한 결과 이 선체가 돈스코이호임을 100%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 "해저 산악지형에 맞는 심해 잠수정과 로봇 등 최신 장비를 도입, 본격 탐사를 준비중"이라며 "발굴사업자인 동아건설과 프로젝트 계약시 모든 사안은 대외비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중인 동아건설은 지난 해 10월 정부에 '매장물 발굴 신청'을 내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해양연구소에 의뢰, 돈스코이호 발굴작업을 벌여왔다.

돈스코이호는 제정러시아가 자랑하던 발틱함대의 수송용 군함으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함대의 포격을 받고 울릉도 저동 근해에서 침몰했다. 돈스코이호에는 발틱함대의 회계함 나히모프호에서 옮겨 실은 50∼150조원 상당의 금괴 등 보물이 적재된 것으로 각종 전사(戰史)에 기록돼 있다.

한편 돈스코이호 선체 발견소식에 울릉주민들은 말로만 전해온 보물선의 베일이 벗겨 질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병열 독도 의용수비대장은 "지난 70년도에 고(故) 홍순칠 대장과 도진실업(주)이 1차 보물선 탐사를 시작한 바 있다"며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를 기대하고 있다.

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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