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산업생산이 석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11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자동차, 기계장비, 섬유업종의 생산이 부진함에 따라 생산지수가 지난 달에 비해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음향통신기기, 상업인쇄물, 전기기계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산업생산이 지난 10월보다 2.9% 증가했다.
11월 발주된 건설공사금액 역시 대구는 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3% 감소했지만 경북은 3천166억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3.6% 증가, 대조를 이뤘다.
한편 전국적으로 볼때 지난달 산업생산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와 사무회계용 기계 등의 생산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에 그쳤고 지난 10월에 비해선 1.0%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7월과 8월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9.3%와 24.6% 증가했지만 지난 10월 11.4%로 증가율이 둔화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또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하락, 지난달에는 75.8%로 지난해 5월(75.2%)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전월대비 1.2% 감소,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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