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38만 평신도들이 총체적 위기에 빠진 우리사회를 바로잡고 도덕성 회복을 위한 '똑바로 운동'을 펼친다.
대구대교구 평협은 27~28일 꾸르실료교육관에서 정기총회 및 연수를 갖고 지난 9월 한국평협이 결의한 '똑바로 운동'을 지켜나가기 위한 4개항의 대구 실천선언문을 채택함과 동시에 '똑바로' 스티커 등을 배포하며 만연한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 구체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도덕적인 행태들을 바로잡아야할 소명이 그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 자신들에게 있음을 통감하면서 무너져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부터 똑바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는 마정웅 대구평협회장은 '똑바로 운동'이 생각과 말과 행동을 똑바로 하여 바르고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자는 의식계몽운동이자 생활실천운동이라고 말했다.
7년전에 한국평협이 주도했던 '내탓이오' 운동이 자기반성적 차원에 머물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실천을 전제로 한 '똑바로 운동'은 '서로 칭찬해주기', '교통질서 지키기', '부정부패 막기', '자연환경 보호하기' 등과 같은 실천가능한 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차에 '똑바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서 난폭운전이나 새치기 등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전병인(대구은행 대명지점장)씨는 "나부터 시작해서 뜻을 함께하는 선의의 사람들이 마음을 합치게 되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되찾는 길이 될 수도 있다"며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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