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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밖 우주, 우주속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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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우주는 어떤 형태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고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우주론과 인간 존재론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라도 풀어 줄 수 있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의 모든 것'은 지구와 인간의 기원을 밝혀주는 열쇠인 우주를 조금 더 상세하고 알고 싶은 사람, 우주를 전체적으로 관망해 보고 싶은 사람, 우주론의 역사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동기를 가진 독자들을 위한 우주론 입문서다.

인간 중심주의 사고가 낳은 천동설과 이를 뒤짚어면서 우주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비롯,우주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 갈릴레이, 우주 공간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팽창우주론, 우주는 영원 불변하다고 주장한 아인슈타인의 정상우주론과 현재의 지배적인 빅뱅이론에 이르기까지 우주론의 변천과 천문학자들의 오류 등을 되짚어 보고 있다.

또 무게에 의해 결정되는 별의 진화과정과 수명, 별들의 운동과 인공위성을 가능케 한 뉴턴의 중력 발견과 관성의 법칙, 지구의 세차운동에서 우주 탄생 시나리오에 이르는 별들의 운명, 우주로부터 오는 메시지의 비밀,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입자,지구를 제외한 우주 생명체의 가능성, 기하학으로 알아보는 우주의 거리, 우주시대를 개척한 천문학자들과 로켓의 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한 우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 아세아미디어 펴냄, 336쪽, 1만원.'잠 못 이루는 행성'은 우주로 확대되어가는 인간 인식의 출발점인 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의 모든 것'과 다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의 모든 것'이 우주 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잠못 이루는 행성'은 태양계의 작은 행성에 초점을 맞춘 미시적인 접근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인간은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계속 요동치는 불안정한 물체 지구에서 끊임없이 자연을 지배하려는 노력해 온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는 점에서 색다르다.

책 머리에 등장한 1755년 11월1일 아침 포르투갈 리스본을 덮친 쓰나미(津波海溢)의 위용과 피해에 대한 상세한 묘사,그리스 에게해 테라 문명의 멸망, 아틀란티스의 전설, 크레타 섬 미노스 문명의 멸절, 1985년 1만명의 사망자를 낸맥시코 대지진 등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파괴적인 자연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연재난의 근본적 원인,피해규모에 영향을 끼친 각종 요인, 재난의 사회적 영향, 효과적인 대응방식 등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 때 어떤 집이 무너지고 어떤 집이 무너지지 않는지에 대한 구조역학적 설명, 해일피해의 규모를 결정하는 파동, 파속, 파고 등의 파장이론과 에너지학, 지진파의 속성과 지진계의 원리, 화산의 유형과 메커니즘, 화산재의 대기순환과 소행성의충돌 가능성 등 자연재해와 그것을 설명하는 과학 이론을 뉴턴의 결정론적 과학관에서부터 비결정론적 과학관으로 진화하는과학사의 흐름안에서 통일성 있게 엮어내고 있다.

나아가 자연재해 역사로부터의 추론을 통하여 어떤 새로운 위험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을 것인지, 불안한 지구에 사는 나약한 인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익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암시까지 제시하고 있다. 어네스트 지브로스키 지음, 코기토 펴냄, 416쪽, 1만5천원.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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