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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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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씨 달여 마시면 효과우유.멸치 등 칼슘 섭취를

50대의 한 아주머니가 손발이 시려오면서 무릎에 찬바람이 부는 듯 하다며 내원했다. 젊어서 산후 조리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덧붙인다. 어떤 아주머니는 아기를 낳고 3일만에 밥을 짓고 빨래를 했다고 한탄한다.

한방에서 관절염을 역절풍(歷節風)이라고 한다. 무릎 관절뿐 아니라 전신의 관절에 종괴가 생기면서 관절 부위의 동통을 호소하는 병이다. 통증이 심하면 호랑이가 물어뜯는 것 같다고 해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고도 한다.

역절(歷節)의 역은 통과한다는 뜻이고 절은 관절을 말한다. 병이 되는 나쁜 기운(邪氣)이 관절을 통과하여 마디마디가 모두 아프다는 뜻이다.

관절염은 간신음(肝腎陰)이 부족하거나, 혈이 허한 중에 땀을 흘리고 물에 들어 갔을 때, 음주 후 땀을 흘릴 때, 차고 습기가 있는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서늘한 곳에서 풍(風).한(寒).습(濕)의 사기가 관절에 침범된 후 서로 반응하여 열이 나 기혈이 울체되어 일어난다.

관절부위의 통증이 돌아다니며 붓고 열나는 실증(實證)에는 열을 식히고, 혈을 돌리고, 습(濕)과 풍(風)을 제거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허증(虛證)인 경우는 간과 신을 보하고, 어혈을 고치고 풍습을 제거하고 담을 제거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골다공증에 좋다고 홍화씨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홍화씨를 불에 살짝 볶아 분말하여 진하게 달인 생강차에 반 숟갈씩 넣어 식전에 복용한다. 위장 장애가 있으면 그냥 달여서 차처럼 마시는 것이 좋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퇴행성변화가 오기마련이다. 자신에게 퇴행성 증상이 있더라도 새삼스럽게 놀라지 말고 더 약해지지 않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고 우유나 멸치 등 칼슘이 많은 것을 잘 섭취한다.

날씨가 찰 때는 장갑과 양말로 보온을 적절히 하고, 온탕에서 몸을 데워 관절에 한기가 들지 않게 기혈순환을 돕는 게 좋다.

전기영(대구시한의사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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