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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의 축구는 과학이다-(1)심리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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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내면에는 여러가지 과학적인 가치가 담겨 있다. 축구는 기술의 정교함이 경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는 구기 중 유 일하게 손을 사용하지 않는 종목이다.

축구는 주로 발을 사용하는데 발은 단순히 신체를 이동시키는 동작을 제외하고는 사용 빈도가 낮고 정확성도 현저히 떨어진다. 축구는 초창기 손과 발을 모두 사용 했으나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스포츠로 변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축구는 신체의 기능을 균형적으로 형성하는 과학적인 요소를 가미하 게 됐다. 축구를 통한 발 기능의 발달은 인간의 정상적인 발육에 큰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연구, 조사되고 있다.

흔히 발을 이용해서 무엇을 찬다는 것은 뭔가 부정적인 내면적 심리상태를 밖으로 표출할 때 나타내는 대표적인 행위이다. 단순히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 음속에 쌓인 저항적 심리상태를 분출, 심리적 정제(마음가짐을 바로잡아 가지런히 함)와 욕심을 버리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는 축구에 담긴 '정신의 과학'으로 볼 수 있다.

또 축구는 현재 남녀 모두가 즐기고 있지만 과거 오랫동안 남성 스포츠의 대표적 인 종목으로 여겨졌다. 이것은 축구를 통해 강인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관점에 서 살펴볼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병사들의 훈련과목으로 축구를 포함시켰는데 축구가 삶의 투쟁의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는 남녀 구분없이 투지를 요구하고 있고 투지를 기르는 스포츠로 축구가 각광받고 있다.

축구는 인종.계층간의 갈등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FIFA 가입 국가가 유엔 가맹국(189개국)보다 많다는 것은 축구를 하는데 있어 가난과 품위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 는 세계 시민, 대중들의 일체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운동이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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