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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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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 고문의 중도사퇴와 유종근 전북지사의 수뢰설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유 지사가 검찰에 소환될 경우 후보는 5명으로 줄어들 공산이 커졌고 김근태 고문 사퇴로 개혁후보 단일화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품살포, 향응제공 등 부정시비가 경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개혁후보단일화론=김 고문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후보가 탄생하길 빈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 쪽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혁후보 단일화를 자신으로의 단일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노무현 후보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희생적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후보단일화가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당장 일정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한화갑, 정동영 후보 쪽의 반발이 만만찮다. 한화갑 후보측은 "진검승부가 가능해졌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정동영 후보 쪽은 "끝까지 간다"고 말했다.

◇수뢰설과 금품제공시비=유종근 전북지사는 검찰이 경선 일정과 관계없이 소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가 낙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유 지사는 "세풍측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이미 치명적 타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경선에)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또 유 지사 외의 다른 한 후보의 수뢰설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금품과 향응제공으로 인한 경선 불공정 시비도 계속됐다. 12일 당 선관위가 울산 금품살포건을 문제삼아 이인제 후보를 엄중 경고조치 했지만 시비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노무현 후보측은 최근 이인제 고문측 금품제공의 또다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제공 시비가 당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향후 구도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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