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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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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울고 웃고'.

목욕탕, 도시락배달업체, 마스크·손수건·모자·선글라스 가게 등은 황사로 반짝 특수를 누리는 반면 세차장, 세탁소 등은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세차, 세탁 포기로 울상을 짓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ㅅ 목욕탕 경우 21일 황사 흙먼지를 씻어내려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2, 3배나 몰렸다.

관공서 및 회사 부근의 식당가는 한산했던 반면 구내 식당이나 배달위주의 식당들은 바빴다. 시내 중심가 중국음식점과 분식점들은 평소 2배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배달이 밀려 핀잔을 들을 정도였고 각 구청 구내식당에도 직원들이 몰려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동성로 한 잡화점에는 시민들이 몰려 평소보다 4배나 많은 30개의 마스크를 팔았으며 모자 및 선글라스를 찾는 손님들도 크게 늘었다.또 21일 오후 사무실이 몰려 있는 대구 도심지 슈퍼에는 생수를 찾는 직장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동성로 한 슈퍼 주인은 "생수로 눈과 손을 세척하려는 시민들이 많아 평소 잘 팔리지 않던 생수를 20개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반면 세차장을 찾는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수성구 ㄷ세차장의 경우 21일 세차장을 찾은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

세차장 주인은 "황사가 계속되는데 누가 세차장을 찾겠느냐"며 "황사가 빨리 끝나길 기다릴 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세탁소도 21일 오후부터 황사가 끝나길 기다리는 시민들로 세탁물이 눈에 띄게 줄었다. 황사가 이어져 어차피 다시 흙먼지가 묻을 게 뻔하기 때문. 대구시 동구 방촌동 한 아파트단지 앞 세탁소는 세탁물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줄었다.

또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가로변의 노점상들도 대부분 철시를 하거나 비닐을 씌운 채 영업을 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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