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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다음날 가채점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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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27일 2003학년도 수능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11월6일 수능시험을 본 다음날인 11월7일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능출제당국이 직접 수능 가채점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험생들은 해마다 수능 이틀뒤 사설입시기관이 내놓는 가채점 결과에 의존해 왔다.

평가원은 해마다 수능 약 25일 후 채점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수험생들의 불안과 혼란이 심했고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했던 지난해의 경우, 혼란이 극심했던 점을 감안, 가채점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평가원이 구상하고 있는 가채점 표집대상은 평가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지역내 11개 시험지구중 최근 몇년간 그해 수능의 평균 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였던 1, 2개 지구.

서울지역 시험지구 당 응시인원은 약 2만명 안팎으로 1개 지구를 택하면 2만명, 2개 지구를 택하면 4만명 정도가 표본이 되며 평가원은 매교시 직후 답안지를 OMR판독기로 읽어내 빠르면 수능 다음날 가채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김성동(金成東) 평가원장은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평균점수나 영역별 최하점, 최고점 등을 공개해 수험생들이 입시학원의 불확실한 가채점 결과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러나 수능성적 공식 발표때처럼 가채점때도 영역별 점수 누적분포표까지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가채점 결과가 수험생의 불안감 해소나 진로설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가채점이 수험생의 약 6%인 4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이뤄져도 입시학원들이 발표하는 가채점 결과와 표본규모(5만∼7만명)가 별 차이가 없고, 영역별 평균점수 정도만 공개되어도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존하는 사설학원 가채점 결과보다는 정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가채점 결과는 공개하되, 가채점 대상 지구 선정이나 표본규모, 공개하는 정보의 범위 등은 수능관리상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신중히 고려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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