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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주5일근무제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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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불편 외면도"한달에 1차례씩 민원 부서까지 토요 휴무를 실시한다는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시범 운영 방안에 대해 시민, 공무원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어 주5일 근무제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4월 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범 실시키로 하고 최근 토요 휴무제 근거 마련을 위한 복무조례 개정 표준안을 일선 시·구·군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냈으며 조만간 세부 시행지침도 통보할 예정이다.

시행지침에는 원칙적으로 민원 부서까지 포함, 공무원들이 월 1회 토요 휴무를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조로 나눠 교대로 휴무를 하고 민원부서는 제외하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크게 후퇴 한 것.

대구시와 각 구, 군청은 시행지침이 내려오는대로 조례를 개정, 토요 휴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주5일 근무제 실시에는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시민들은 행정기관만 토요 휴무를 하는 상황에서 민원부서까지 근무하지 않는 것은 시민 불편을 도외시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한달에 한번 토요휴무를 실시할 경우 주5일 근무에 따른 생활 패턴 변화를 꾀할 수 없고 오히려 생활리듬만 깨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시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까지 토요 휴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임금이 줄어들게 되는 일용직 공무원들은 제도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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