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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구당 위원장 확보 이-노 경쟁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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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 노무현 바람의 확산을 통해 확고한 선두 부상을 장담했던 노무현 후보측과, 이를 차단하고 보.혁 논쟁을 통해 노풍의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측의 지구당위원장 머릿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대구경선을 이틀, 경북경선을 나흘 앞둔 3일 이 후보측은 경북지역 10개 지구당위원장들이 '중도개혁 노선의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선언서에 서명하고 신지역주의에 근거한 영남후보론을 극복한다는 점을 들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위원장은 분명한 이 후보 지지파로 분류되는 김병구(포항남.울릉), 송정욱(경산.청도), 이광희(영주), 황병호(문경.예천)씨를 비롯해 신원수(포항북), 이현우(경주), 윤정균(군위.의성), 김탁(상주), 김세진(안동), 배영애(김천) 씨 등 10명이다.

이 후보측은 돌연 "노무현 바람의 대구.경북 상륙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이 후보측은 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구에서도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위원장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그동안 꾸준하게 공을 들인 이 후보의 조직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노 후보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북지역 순방에 나선 노 후보는 경주에서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서명파 4명도 포함돼 있었다. 노 후보와의 만남을 계기로 서명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또 "김중권 고문 쪽 인사가 이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이 김심(金心)의 이 후보 지지로 오해되고 있다"면서 "김 고문은 분명하게 중립을 선언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못박았다.

노 고문의 한 측근은 4일 이와 관련, "이 후보측의 적극적인 공세로 지지 위원장 수에서는 열세인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아래로부터 불어오는 노풍이 대구.경북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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