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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교사 납치사건 수사 두달째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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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8일 발생한 경주 여교사 납치사건과 경남, 전남.북 등지에서 발생한 8건의 부녀자 납치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건 발생 2개월이 지나도록 용의자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 수사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경주 보문단지내 한 은행에서 찍힌 CCTV 사진 등을 토대로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 여교사 납치와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경남 사천.통영.양산.김해와 전라도 남원.광양 등지에서 발생했다"며 "주로 차를 운전하는 부녀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하교한 시간대에 한적한 학교주변을 범행대상으로 하는 등 범행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수사 중인 경남 모경찰서에 '한번 해보자'며 전화를 걸 만큼 대담한데다 납치한 부녀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까지 찍는 등 잔인한 양상을 보여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들은 또 빼앗은 신용카드로 한도액까지 인출한 뒤 신고를 늦추기 위해 휴대전화를 빼앗는 공통점이 있다.

경주의 경우 지난 2월8일 오후 6시50분쯤 모여고 주차장에서 퇴근하려던 여교사가 3인조 강도에게 납치돼 카드 3장을 빼앗겼고, 범인들은 이 카드로 현금 1천600만원을 인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오후 4시쯤엔 경남 통영 한 공원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이 3인조 강도에게 납치돼 신용카드와 현금을 빼앗겼다.

한편 경주에는 지난 1월2일 오전 7시30분쯤 황오동 전당포 노부부를 납치한 뒤 현금 500만원과 귀금속 1천만원 어치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도 아직 미해결 상태에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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