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도 사고 다발지역으로 악명높은 포항~경주간 산업도로(7번국도)의 과속 운행이 무인속도 측정기 설치에도 불구, 근절되지 않고있다.
경주에서 포항으로 자가용을 이용, 출퇴근하는 이모(38.회사원)씨는 매일 법정 제한속도 준수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제한속도인 시속 80㎞로 운전하면 추월 차량들의 잦은 끼어들기로 안전운행이 어렵다. 그러나 과속을 할까해도 급커브에서의 핸들 급조작이나 급브레이크 사용이 부담스럽다.
범칙금을 면해주는 시속 89㎞로 달리더라도 100㎞이상의 고속주행 차량에게 여지없이 추월 당해 버린다. 대형 화물차의 과속도 마찬가지. 경찰이 이 도로의 상하행선 6개 지점에 설치한 고정식 무인속도 측정기도 유명무실이다. 위치가 쉽게 파악돼 운전자들이 속도측정기가 설치된 지점에 접근하면 감속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이나 경기지역과 대조적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인지역 도로에는 많은 예산을 들여 고정식과 이동식 단속기를 집중 배치, 사실상 과속운행이 근절됐다"고 말했다.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측은 "특히 경주시 강동면 외팔교 입구와 천북면 신당리 앞 급커브 구간은 시속 80㎞로 운행하더라도 회전 반경이 모자라는 지역"이라며 "순간적인 실수로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많다"고 경고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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