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을 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예식장들과 혼수품 가구점들의 횡포가 너무 심해 불편했다.
특히 예식장 비용과 혼수 등에 몇 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들였지만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결혼식날 축의금이 들어온다는 것을 아는 예식장은 대부분 신용카드 가맹점이면서 오히려 카드결제를 꺼려 하는 것이었다. '이지체크기가 고장 났다', '지금 온라인이 먹통이다'는 등 핑계도 가지가지였다.
부모님도 결혼이라는 큰 경사날에 싸우기 싫어서 그냥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마치 장례식장앞에서 부모님 가시는 길에 자식들이 돈 몇푼 때문에 항의하며 싸우지 못하고 울며겨자먹기로 각종 장례용품을 비싸게 사 쓰듯 결혼식장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악용해 똑같은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회피하는 것이었다.
국세청은 때만되면 신용카드 기피업소를 처벌한다고 하지만 예식장이나 혼수품 가구점들의 신용카드회피는 여전하다. 예식장같이 돈 많이 들어가는 곳이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관계기관은 카드를 기피하는 업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황은숙(대구시 호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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