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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 12년만에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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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고(교장 류춘기)가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구공고는 1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대신고와의 결승에서 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전반 40분 김종탁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공고는 지난 90년 제19회 대회에 이어 12년만에 대회 2번째이자, 90년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에 앞서 대구공고는 13일 올해 대구팀 가운데 최고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청구고와의 준결승에서 0대2로 뒤지다 뒷심을 발휘하며 3대2로 역전승,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공고 우승의 주역은 지도상과 최다득점상을 받은 곽병유 감독과 스트라이커 김종탁(등번호 9번).

곽 감독은 지난 2월 교원인사에 따라 대구공고에서 동부공고 교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축구부는 겸직, 지도하고 있다. 겸직에 따른 과로로 대회 전까지 10여일간 병원에 입원했던 곽 감독은 아픈 몸을 이끌고 벤치를 지키는 투혼을 보였다.

스트라이커 김종탁(3년·178cm)은 이번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전반종료 직전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총알같은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고 지난 8일 서울체고와의 예선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골잡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곽 감독은 김종탁에 대해 "협성중 재학 때부터 골 결정력이 돋보여 스카우트했다"며 "기대한 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골맛을 느낀 것 같다"고 자랑했다.

한편 대구공고 김현석과 박진호, 정성태는 각각 최우수선수상과 골키퍼상, 수비상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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