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6일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를 이날 오후 7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당초 신변정리를 위해 17일 자진출석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으나 다시 변호인을 통해 출두일정을하루 앞당기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검찰은 지난 14일 홍콩으로 출국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에 대해 가족 등을 통해 자진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최 총경의 소재파악을 위해 현지 공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최규선씨를 상대로 △대통령 3남 김홍걸씨 등을 통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및 차세대전투기 사업 등 이권사업에 개입했는지 △차명계좌로 관리한 수십억~100억원의 비자금 실체 및 자금흐름 △홍걸씨 등 정·관계 인사들과의 금품거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작년 4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대표 송재빈(33)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돈의 성격 및 사용처를 추궁키로 했다.검찰은 특히 최씨가 10억원을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나눠가졌다는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37)씨의 진술을 확보,계좌추적을 통해 김 전 부시장에게 실제 돈이 흘러갔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 최 총경과 김 전 부시장 등이 가진 모임이 사실상 최씨의 검찰조사에 대비한 대책회의라고 판단, 회의개최 경위 및 참석인사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 총경이 돌연 홍콩으로 출국한 점에 주목, 그가 최씨의 각종 이권개입에 상당 부분 관여하고 최씨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여권인사 K씨의 보좌관 문모씨가 2000년 봄 최씨로부터 그랜저XG 승용차를 제공받고 회식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씩 받은 사실을 확인, 경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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