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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공개 협박 돈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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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러브호텔에 주차 중인 승용차의 주인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엄모(36·경남 양산시 상북면)씨를 긴급체포했다.

엄씨는 지난 17일 밤 9시쯤 울산 울주군 모러브호텔에 주차중인 무쏘승용차에 적힌 휴대전화번호를 외운 뒤 차주 김모(38)씨에게 전화를 걸어 "2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불륜사실을 부인에게 알리겠다"며 5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다.

경찰은 엄씨로부터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카섹스 장면을 찍은 필림 2통을 압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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