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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넘치는 돈 어디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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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넘쳐나는 현금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21일 삼성전자와 증권분석가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재(時在.당장 가진 현금 또는 현금등가물)는 1/4분기 4조1천400억원으로 현 실적 추이대로라면 올 연말 기준으로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현금이 풍부해지면서 1/4분기말 순차입금 비율이 -7%를 기록했고 올 연말에는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순차입금 비율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무차입경영'은 선진기업 사이에서는 일반화돼있고 그만큼 재무구조가 '초우량'이라는 점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마냥 현금을 쌓아놓는다면 자산의 효율성면에서 적절하지 못할 수 있는 점이 삼성전자의 인식.

삼성전자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으로 볼 때 올해 차입금(1조5천억원), 설비투자증액분(1조5천억원), 자사주매입(1조원), 배당 등에 돈을 쓰더라도 막대한 규모의 현금이 남을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솔직히 이렇게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기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어떤식으로 효율적으로 운용할지 중요과제로 삼아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KT 민영화 입찰이나 하이닉스 인수문제 등은 시너지 효과가 없는 곳에서 일절 투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현금을 굴린다고 하더라도 '제한적 투자'에 그칠 뿐이고 전체적으로는 현금보유액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D램과 LCD 등 주력사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한 업종인 만큼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위험관리) 차원에서 현금 여유분은 필수적이라는 것.

특히 삼성전자의 1/4분기말 순차입금 비율이 -7%이지만 인텔(-22%), 노키아(-41%), 마이크로스프트(-67%) 등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는게 삼성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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