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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른 '홍걸씨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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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번에는 미국내 신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홍걸씨의 미국내 신분 문제를 둘러싼 시비의 핵심은 청와대가 밝혀온 대로 그가 미국 LA 퍼모나 대학에 있는 태평양연구소(PBI) 연구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PBI를 그만뒀는가이다.

이는 홍걸씨측이 LA의 호화주택의 구입자금에 연구원으로서 받은 급여의 일부가 포함됐다고 한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점에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23일 일부 언론이 프랭크 기브니 PBI소장의 말을 빌려 "홍걸씨가 지난 12월 유급 연구원을 그만뒀다"고보도하면서부터다. 이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즉각 "홍걸씨는 지난해 12월 PBI측과 1년 단위의 연구원 계약이 종료되면서 추가로 1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해명이 스스로도 설득력을 갖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던지 24일 새로운 해명을 내놓았다. 그 내용은 "홍걸씨가 PBI 유급 연구원 자격은 지난해말 종료됐지만 무급으로는 계속 연구원직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그가 프로젝트에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환영한다는PBI측 답변이 있었다"이다. 즉 유급 연구원 자격은 상실됐지만 무급 연구원 신분은 언제든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4일 PBI의 공식 발표는 이와는 달랐다. 홍걸씨는 2000년 10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그의 학력에 따른 통상적인 급여를 받아왔으나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연구소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측의 주장과 달리 홍걸씨가 무급연구원도 아니라는 사실을 뜻한다.

이어 25일 일부 신문이 보도한 기브니 소장의 언급에서도 "홍걸씨가 지난 12월 연구소를 그만뒀으며 어떤 재계약도 없었다"며 청와대측의 해명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연구소측에서는 유급연구원직 만료 이후 홍걸씨가 상당기간 연구소측과 접촉이 안되자 무급연구원으로서의 프로젝트도 중단한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며 얼버무렸다.결국 청와대측의 해명은 당자사인 PBI측의 설명과 전혀 일치않고 있는 셈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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