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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플레이 '킬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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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정교하고 다양한 세트플레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 유럽전지훈련과 대구 합숙훈련에서 수비의 안정과 공격의 틀을 확정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던 히딩크 감독은공수 양면에 걸쳐 만족할 만한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세트플레이를 통한 본격적인 득점공식 만들기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전 훈련을 실시한 뒤 앞으로 있을 비공개 훈련을 통해 4~5명의 프리킥 전담 키커를 준비시켜 확실한 프리킥 득점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히딩크 감독은 좬대표팀이 코너킥 상황에서 수차례 효과적으로 득점을 올렸던 반면 프리킥 상황에서 해결하는 능력은 앞으로도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좬부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1명의 프리키커에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좬4~5명의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3일 언론조차 차단한 채 실시한 비공개훈련은 그 출발로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세트플레이만 집중 연습했다.

윤정환, 이천수, 이을용, 송종국 등 비교적 킥이 정확한 선수들이 좌측 코너와 우측 코너를 번갈아가면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차두리,최용수 등이 골문앞에서 골로 연결하는 연습이 계속됐다.잠정적으로 키커로 결정된 이들은 히딩크 감독의 요구에 맞춰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킥하면서 정확성을 높여갔다.

세트 플레이는 상대 골문 근처에서의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얻었을 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공식.예를 들어 프리킥을 하는 키커가 반대쪽 포스트 깊숙이 볼을 띄우면 작전에 맞춰 볼을 향해 달려들던 다른 선수가 직접 헤딩슛하거나 아니면 반대쪽으로 헤딩패스해 제 3의 선수가 골로 연결하게 하는 방법이다.

98년 월드컵 본선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하석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프리킥한 것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유상철이 넘어지면서 터치슛,동점골을 뽑은 것은 아직까지 팬들의 기억에 생생한 세트플레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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