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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음식 주문때 '손님은 왕아닌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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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군대에서 휴가 나온 동생과 함께 앞산순환도로변에 위치한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로 돼지생삽겹살과 돌솥밥 정식을 주문했다. 근처에서 제일 간판이 컸고 더구나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있어 주위에 많은 음식점이 있었지만 이곳을 선택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실망이 커졌다. 고기 구워 먹을 때는 서비스해주는 아주머니가 열심히 서빙을 잘해주었는데 돌솥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부터 서비스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고기를 구워먹는 다른 손님들 때문에 우리쪽에는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닌가. 한참을 기다려도 주문한 밥이 나오지 않아 할 수 없이 종업원에게 재촉하자 그제서야 "밥을 주문하는 걸 깜박했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없어 더 기다리지 못하고 고기만 먹고 정작 먹어야 하는 밥은 먹지 못하고 나왔다.

그때 그 식당에는 손님이 몇명되지 않았는데도 고기를 주문한 다른 곳에 서비스하느라 밥을 시킨 우리의 주문을 무시한 것 같았다. 더구나 우리가 처음 밥을 주문했을 때 고기를 주문하도록 부추기기까지 했다.

손님이 비싼 고기를 주문하면 서비스를 잘해주고 싼 음식을 주문하면 서비스를 무성의하게 해주는 음식점이 어떻게 모범음식점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디서 모범음식점 인정을 해 주는지 모르겠지만 월드컵때 많은 외국인이 우리 대구를 방문할 때 이런 모습을 보이지 말았으면 한다.

서보승(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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