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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3 게이트'정면돌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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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6일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건너간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27일 귀국한다. 김 의원의 귀국은 야당이 '홍삼 게이트'를 주장하며 파상공세에 나서는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지역구인 목포의 시장후보 경선 때문에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정국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모험을 동반한 귀국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그간 미국 UCLA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연히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동생 홍걸씨와도 여러차례 조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은 김 의원이 각종 게이트로 동생 홍업·홍걸씨의 비리연루 의혹이 불거지고 야당이 장외투쟁까지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 체류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절박함이 귀국결심을 굳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의 건강악화도 귀국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의원이 정국상황을 감안해 모종의 결심 내지 선택을 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의 '대통령 세아들 비리'공세에 더 이상 당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정면돌파의 길을 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대로 김 대통령이 장남을 불러 가족 문제에 대한 대국민성명 등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적지않다. 5년전 김 대통령이 YS를 향해 현철씨 문제를 추궁할 때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된다는 비난여론이 비등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26일 김 의원의 귀국소식에 "근 4개월이 지나도록 귀국을 차일피일 미루더니만 어쨌든 돌아온다니 다행이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귀국하는대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진지하고 겸허하게 해명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차제에 김 의원의 서교동 집 구입 의혹도 해명하라고 추궁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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