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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축구 27일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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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전 무패(14승9무) 행진이냐, 중국의 '공한증' 탈출이냐. 월드컵 개막을 30여일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상승세의 공격력으로 중국의 수비라인을 허물어 지난달 유럽 전지훈련 이후 계속돼 온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짓기 위한 중요한 시험장이 될 이 경기에서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설 전망이다.

공격진에는 설기현 또는 최용수가 가운데 자리잡고 안정환과 이천수가 좌, 우에 포진해 중국의 포백 공략에 나선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차두리와 최태욱, 대표팀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이동국은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포백 수비라인은 유럽수준의 체격조건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월드컵 지역예선 14경기에서 단 5골만 내주고 선전하는 등 본선 처녀출전국을 이끄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가장 자신감을 갖는 부분.

핀란드,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정교한 스루패스를 선보였던 윤정환은 플레이메이커로 나선다. 한국은 패스 능력이 뛰어난 안정환과 윤정환을 동시에 투입, 그동안 빈약했던 중앙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정환'의 송곳패스와 설기현의 파워가 노련미의 판즈이와 대인마크 전문가인 리웨이펑 등 중국의 두 센터백을 뚫을 수 있을 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또한 본선 상대팀인 미국과 폴란드의 약점으로 포백의 좌, 우 수비가 부각되고 있는가운데 이천수 등 측면 공격수들이 같은 포백을 쓰는 중국의 측면 수비력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을 지도 지켜볼 일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이을용과 박지성이 좌, 우에 서고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드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일이 스리백 앞에서 중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치홍의 돌파와 패스를 어떻게 막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이후 4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수비진은 홍명보를 가운데 축으로 왼쪽 현영민, 오른쪽 최진철로 짜여진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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