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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레이드 즐길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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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에 흔히 롤러 블레이드라 불리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타는 직장인이다. 알다시피 대구 일원에는 맘 놓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만한 넓은 공간이 없어 주말마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장소를 찾던 차에 지난 일요일 지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중앙로 일대에 차량을 통제하면서 잠시나마 인라인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그나마 인라인을 탈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의 한곳인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지난 27일 대구시에서 철재 블록을 깔아 아예 접근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는 충분히 공감을 한다.

하지만 우리 동호인들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인라인 스케이트 회원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백번 양보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면 그들에게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환경을 보호하자면서 큰 행사를 진행할 때는 인라인을 마음껏 타라고 장려해 놓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는 대구시의 이중성에 참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다.

송형근(대구시 평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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