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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도로유구 복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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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개설한 것으로 확인된 도로 유구에 박물관 건물이 신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정교지(효불효교지)를 발굴조사 중인 최맹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22일 "일정교지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 유구가 확인됐지만 일부가 훼손돼 복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동쪽 낭산에서 서쪽 인용사지를 잇는 일정교로 연결된 도로 유구는 1930년 후지시마 가이지로(일본인)가 작성한 신라 왕경 복원도에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특히 지난 98년 국립경주박물관 경역내 수장고 신축부지(옛휴게소 자리)발굴조사시 동서방향의 도로 유구 일부가 노출되었는데 위치상 일정교와 연결되는 신라 왕경의 동서도로임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신라시대 최대 최고 돌다리인 월정교와 버금가는 돌다리인 일정교가 복원되어도 도로 유구가 동쪽 국립경주박물관 중심부를 관통, 도로 복원은 엄두 낼 수 없어 문화재적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심영섭 학예연구실장은 "하상에서 출토된 석재만 950여점이어서 일정교 복원에는 문제없지만 연결 도로에 박물관 건물이 있어 도로복원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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