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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만발한 도로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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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영천으로 귀농해 6년째 장미꽃을 재배하는 송광호(58.영천시 청통면 계지리)씨가 월드컵을 앞두고 도로변 꽃길 조성에 써달라며 영천시에 장미 3천본(3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영천시는 국도변 곳곳에 심어 6월이면 장미꽃이 만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통면 1천5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장미꽃만 전문으로 재배하는 송씨가 영천에서 장미재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말.대구에서 30년간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아내 권명숙(55)씨와 영천으로 이사한 후 땅값과 시설비 등으로 3억원을 투자해서 장미꽃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미꽃을 첫 출하한 97년말 예상치못한 IMF 여파로 꽃값이 폭락, 밑천이 거덜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허망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충격이 너무 컸어요".

그러나 송씨는 마음을 고쳐먹고 이전보다 몇배 더 열심히 꽃 재배에 매달려 품질좋은 장미를 생산, 어려움을 넘겼다."키우는 꽃과 서로 교감이 통해야 할 정도로 꽃 재배는 항상 지극한 정성이 필요하지요".

송씨는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꽃 재배 신기술과 정보를 제공받는 등 평소 많은 도움을 받고있어 그 보답으로 장미꽃을 기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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