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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홍보 미흡 부끄러운 개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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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대구의 관문인 대구공항·고속버스터미널의 월드컵 알리기는 여전히 낯부끄러운 수준이다. 또 각 구·군에서 붐 조성을 위해 설치한 배너, 참가국 국기 등 월드컵시설물은 가로수, 버스안내 입간판 등에 가려 제기능을 잃고 있다.

10일 대구국제공항의 경우 대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대구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관련 홍보는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

공항내 1층에는 출입구 한 곳에만 월드컵 현수막이 달랑 2장 걸려 있을 뿐 월드컵을 알리는 홍보물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2층 출입국 대기실도 몇장의 배너기가 나부낄 뿐이었고 내·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중앙로비에 위치해야할 월드컵 관련상품 판매장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공항 청사내 주차장 시설이용판이나 택시승강장 알림판에는 한글문구뿐이어서 외국인들에겐 무용지물이었다.

또 다른 대구 관문인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도 월드컵 경기장 안내도나 월드컵 개최도시를 알리는 홍보물은 하나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김종호(32·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씨는 "대회가 임박했는데도 참가국 국기게양 외에는 대구가 월드컵 개최도시라는 것을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시내 국채보상로 중앙네거리~동신교 구간. 월드컵 붐 조성과 참가국 환영을 의미하는 월드컵 배너와 참가국 국기 260여조가 걸려 있지만 가로수, 버스안내판 등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고 관리도 엉망이어서 때가 묻고 바랜 것도 적지 않았다.

둥구 망우공원 인근 육교에 걸린 대형 월드컵 홍보 간판은 월드컵 경기장이 준공된 지 1년이 다됐지만 공사중인 월드컵 경기장 전경이 여지껏 걸려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등 대구 관문에 안내데스크 및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월드컵 붐조성 및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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