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만나지못했던 사할린동포들이 재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2시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성가양로원. 자선단체인 성심회가 연 경로위안잔치에 참석한 경기도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의 사할린동포 32명은 고령군 쌍림면 대창양로원에서 온 사할린동포 60여명과 만나 서로를 얼싸안고 말을 잇지못했다.
참석자들은 "이제 지나간 날들의 기억들도 희미해진 지 오래지만 오랜만에 아는 얼굴들을 만나니까 그저 즐겁기만하다"며 정을 나누기에 바빴다.
성가양로원 노인잔치는 성심회가 매년 마련해온 행사. 올해 행사에는 성가양로원에 있는 노인 150여명과 칠곡군 지천면 엘리사벳양로원, 군위 안나의 집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구 범어성당 원유술 신부의 안내로 참석한 안산 고향마을 사할린동포들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의 초청으로 올해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 하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성심회 최상배 회장은 "복지시설에서 쓸쓸히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기 위해 700여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회원들이 손수 장만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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