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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대통령 자녀 꼬리문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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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가 16일 오전 검찰에 소환되면서 현직 대통령 아들로는 두번째로 검찰과 '악연'을 맺게 됐다.

홍걸씨는 현재까지 최규선씨로부터 이권청탁 대가로 의심되는 10억여원을 받은 혐의 등에 따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지만 사실상 피의자에 가깝다는 점에서 현직 대통령 아들로 구속되는 두번째 사례가 될 지 검찰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대통령이 현직에 있으면서 그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첫 사례는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현철씨는 97년 5월15일 고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청사에 출석한 뒤 66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현직 대통령 자녀 중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

자신이 한보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주장한 당시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 등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뒤 97년 2월21일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 결백을 주장한 지 불과 석달만이었다.

현철씨 사법처리는 역설적으로 한국 검찰의 위상과 독립성을 한층 드높였던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마약 중독자라는 '오명'을 쓰고 89년 처음 구속되면서 검찰과 '악연'을 맺은 뒤 지난달 29일 다시 구속될 때까지 마약복용 혐의로만 총 5차례나 검찰청사를 드나들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도 95년 부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 설립자금 출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데 이어 96년에는 아버지 공판에서 고 강경대군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90년 미국에서 19만2천달러를 압류당한 후 외화밀반출 혐의로 94년과 95년 두차례에 걸쳐 검찰에 불려갔고 96년 10월에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당시 인사청탁 대가로 3천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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