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시민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취업박람회에는 1만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찾았고 구인업체가 비교적 많아 최근 수년간 열린 취업박람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행사였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지방노동청 인력은행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화성산업 등 188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임금 등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전기·전자·기계·전산직종의 전문 기업들도 참여, 예년의 취업박람회보다 질적인 면에서 다소 알찬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생산직 근로자 채용만을 원했던 기업들의 태도가 올해는 다소 변화, 사무관리직이나 연구직 등 다양한 일자리가 박람회장을 통해 선을 보인 것도 예년과는 달라진 것.
그러나 1, 2개 업체가 5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의사를 밝혔을 뿐, 나머지 대다수 업체는 한자리 숫자 채용에 그쳐 아쉬움을 나타내는 구직자들도 있었다.
취업자들의 취업에 대한 눈높이와 관련, 구인업체들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무직 등 일부 직종에만 구직자들이 찾아갈 뿐 생산직 근로자를 찾는 부스는 이날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한산했던 것.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편한 직장'에만 가려는 구직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며 "일부 직종은 인력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4천500여명이 면접에 참여했고 현장채용을 통해 181명의 취업이 잠정 결정됐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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