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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표 추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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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남 김홍걸(39)씨 사법처리의 시발점이 된 체육복표사업은 지난 97년 영국 리틀우즈레저사가 한국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송재빈(구속중)씨는 당시 영국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스포츠토토 사업을 벌이던 리틀우즈레저의 한국 시장 조사를 주선하는 등 생소한 체육복표사업의 국내 도입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97년 10월 리틀우즈레저, 그리고 APMS와 한국내 사업 추진 약정을 맺은 송재빈씨는 98년 4월 합작법인 타이거풀스코리아를 설립,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뛰어 들었다.

당시 송씨는 단독으로 이 사업권을 따내려고 했으나 사행성 사업을 민간에 맡겨서는 안된다는 논리에 밀려 주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육복표사업은 박세직의원 등 55명이 의원입법으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입법발의한 98년 11월부터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월드컵경기장 건립 재원 조달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육복표사업을 시행하고 시행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는다는 것이 법안의 골자였다.

사업수익의 40%는 월드컵경기장 건립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10%는 월드컵조직위운영비에 보태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출연(30%), 축구협회 및 프로축구연맹 지원(10%), 문화 및 체육사업 진흥지원(10%) 등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99년 8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법률이 공포된 뒤 곧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준비단이 발족했고 세부적인 시행 방법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마련된 2000년 7월부터 수탁사업자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공단으로부터 사업권을 위임받아 실제 체육복표를 발행하는 수탁사업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소문 속에 5~6개 업체가 거론됐으나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타이거풀스 컨소시엄과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 등 2개 업체로 압축됐다.

체육복표 사업에 뜻을 뒀던 상당수 업체는 공단측이 내건 자본금 400억원과 부채비율 200% 이내 유지 등 엄격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포기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2000년 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을 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실사를 거쳐 이듬해 2월 타이거풀스컨소시엄과 정식 수탁사업계약을 맺었다.

당시 공단은 체육계, 학계, 법조계 전문가로 구성된 26명의 선정위원회에 맡겨경제능력과 사회적 신용도, 도덕성, 사업운영능력, 기술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한국타이거풀스가 917.060점을 얻어 877.314점에 그친 한국전자복권에 앞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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