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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 연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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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이 5개월여만에 다시 시들해지고 있다.올들어 담뱃값 인상, '이주일 신드롬', 금연건물 확산 등으로 금연자들이 크게 늘어 담배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최근 금연열풍이 숙지면서 담배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금연건물을 선포한 공공기관도 시간이 갈수록 금연열기가 가라앉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3천791만4천갑(2월 담뱃값 인상 영향으로 출고량 증가)이었던 지역 담배 소비량이 2월 1천341만5천갑으로 급감했다가 3월 2천109만2천갑(2월대비 57% 증가), 4월 2천586만7천갑(93% 증가), 5월 15일 현재 1천257만8천갑(월말까지 추정 소비량 감안할 경우 2천515만6천갑, 88% 증가)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한 관계자는 "담배 판매량 증가와 흡연자 증가를 단순비교할 수 없지만 2월 경우 판매량이 절반가까이 감소했다고 최근 들어 담배판매량이 예년의 80~90%수준까지 회복, 흡연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초 금연건물로 선포했던 지역 5개 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 경우 건물밖 흡연구역을 찾는 흡연자들이 갈수록 늘고, 화장실 등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증가, 금연건물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대구 모구청 공무원 최모(39)씨는 "건강을 위해 올초 금연열풍에 동참했다 최근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흡연구역 재떨이에는 요즘 담배꽁초가 쌓여있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구내매점의 경우 금연건물 선포이후 담배판매량이 60% 정도 줄었다 최근들어 지난달이후 10%정도 늘었다는 것.

동산병원 금연클리닉 김대현 교수는 "오는 31일 금연의 날과 금연 월드컵을 맞아 의료·약계, 시민단체 등이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시들해지고 있는 금연열풍을 다시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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