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경북대학교 앞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리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다니고 있었고 혼잡했다. 승강장쪽으로 외국인 4명이 걸어오는것이 보였다.
그들은 차도로 나가더니 손을 내밀며 택시를 잡으려 했다. 택시가 이내 그들 앞에 섰지만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택시기사는 5분여가량을 혼잡한 차로 한쪽에서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다.
주위에는 경북대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그들은 그냥 멀리서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그 외국인들은 또 다른 택시를 잡았다. 그러나 그 택시기사 역시 영어를 못알아 듣는 눈치였다. 한참동안 택시기사와 손짓발짓하다가 겨우 택시를 타는 것이었다.
택시기사가 간단한 영어회화조차 못하는 것 역시 안타까웠지만 주위에 많은 학생들이 있었음에도 '나몰라라'하는 이기주의가 더욱 마음 아팠다. 월드컵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중교통 관련 기사들은 물론 시민 개개인까지도 자신의 일처럼 외국인들이 또 한번 더 찾고 싶은 '대구'로 만드는 데 다같이 참여했으면 한다.
박정은(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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