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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음식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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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 음식문화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문화 알림이'. 지난 주말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월드컵 맞이 한국 전통음식 페스티벌'이란 이색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갖가지 고유 음식을 차려놓고 외국사람들에게 영어로 설명하며 질문에 답하는 음식잔치에 2, 3명씩 조를 나눠 음식 소개에 나선 어린이는 모두 130여명. 손님으로는 영남대 외국어학당 원어민 강사들이 초청됐다.

꿀차를 차려놓은 지산초등학교 3학년 김유나·안진만 조는 "우리 음식문화를 외국사람에게 직접 소개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인 칼라 컨레드씨는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불고기와 강정·약과 등 코리언 쿠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브릿지 이스턴 영어학원의 박영진 원장은 "우리말에 대한 자부심과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려사·강감찬 장군·논어 이야기 등 민족정서가 담긴 독창적인 스토리북을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그동안 영어로 축적된 우리 문화지식을 외국인들에게 실제 표현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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