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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하천 정비 '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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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곳곳에서 하천을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하천바닥의 바위와 호박돌을 마구 긁어내 제방을 쌓고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생태계를 망치는 정비방식이다.

현재 하천 정비는 물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돌망태를 쌓아 하천 바닥의 바위와 돌을 몽땅 긁어내고 있다. 그러니 하천 정비사업이 진행된 곳은 바닥의 바위가 모두 없어지고 주위 풀숲마저 사라지는 등 하천 생태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하천 바닥의 자연석은 수질을 정화하면서 수생곤충의 먹이가 되는 물이끼 뿐 아니라 물고기의 서식처와 산란처도 되며 여울에서는 수중에 산소를 공급해 준다. 그런 중요한 돌들을 없애버리면 수질오염과 생태계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닥의 하찮은 돌조차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하천 바닥을 파헤치고 둔치는 콘크리트로 싸발라 주차장을 만들고 제방 윗부분은 아스팔트로 덮어 차도로 쓰고 있다.

한번 파괴된 하천 생태계가 복원되려면 30여년이 지나야 한다. 하천 정비도 생태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강석훈(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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