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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여는 흥겨운 음악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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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싣고 달리는 지하철".

피곤에 지친 도시를 달리는 지하철. 그곳에서 양악과 국악, 흥겨운 춤으로 시끌벅적한 음악회가 열린다면 어떨까?

대구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예사모)은 월드컵 개최를 기념, 10일 대구 중앙로 지하철 역사에서 '지하철 문화마당 2002-프로젝트 1'을 연다. 이번 공연은 서울지역 지하철 전문 문화공연단체 (사)철도지하철예술원과의 공동행사.

'지하철 문화마당'은 지하철 객차안에서 이뤄지는 1부와 역사에서 열리는 2부로 구성된다. 정오부터 통기타연주, 국악 피리로 하는 세미클래식 연주, 서울 대학로 라이브 가수의 노래가 이동앰프를 통해 객차안에서 라이브로 펼쳐진다.

오후 6~8시 중앙로 역사내 설치된 특설무대서는 올포올 무용단의 재즈댄스, 탭댄스와 태권무 등이 열리고, 여성댄스 그룹 '쉐도우'의 힙합, 마임니스트 안동윤씨의 마임공연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풍부한 지하철문화행사 개최 경험을 지닌 순수 민간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예사모는 지난해 3월에도 대구 지하철에서 '코스튬플레이'를 개최하는 등 2000년 말부터 'I♥문화마당'이란 주제로 꾸준한 지하철 공연을 벌여왔다.

예사모 전충훈 사무국장은 "지하철은 다양한 문화공연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적인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하철 문화행사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신선함과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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