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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전쟁 원치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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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핵전쟁 위기로 치닫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이 평화적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양국의 분쟁위기 해소를 위해 파키스탄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7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이 서로 전쟁을 피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긴장이 약간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7일 밤 11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전투기에 의해 인도 무인첩보기가 격추되는가 하면 카슈미르 지방 나키알과 하지라 지역에서 인도군의 포격으로 파키스탄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또 파키스탄의 박격포 공격으로 통제선 근처 잘라스 지역에서 인도 민간인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등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인-파 양국의 입장=인도 외무부는 7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의 인도령 카슈미르 침범을 영구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니루파마 라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월경 침공행위를 중단키 위한 파키스탄측의 구체적 조처가 앞으로 수일내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키스탄측이 이를 실제로 이행했다고 판단되면 인도도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슈미르 통제선을 넘어 인도를 공격하는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민병대를 소탕하고 침범행위를 감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양국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함께 카슈미르 통제선을 순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파키스탄은 국제감시단을 배치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 노력=미국은 아미티지 특사를 파견, 양국의 긴장완화를 위한 중재를 계속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을 비롯 파키스탄 정부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한 아미티지 특사는 7일 뉴델리에 도착,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런 중재 노력의 결과로 카슈미르를 침범하는 이슬람 민병대들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파키스탄에 인도 및 분쟁지역 카슈미르에 대한 테러활동 종식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태해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리=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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