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대운동원 밀착 감시 사진찍어 피해 논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를 밀착 감시하는 후보 스토커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후보 및 운동원들간의 반목이 심화되고, 주민 패갈림 현상도 나타나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접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후보 스토커전은 표면적으로는 "상대 후보 및 운동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감시 차원"이라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도를 넘은 감시 활동으로 선거 운동 방해 시비를 낳고 있다.

경산시 기초의원 후보 ㄱ씨는 "상대 후보의 운동원 5~6명이 밀착해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어대고 시비를 거는 통에 정상적인 선거 운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푸념했다.

또 "이들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항의하면 불법운동 감시라며 되레 큰소리 치기 일쑤여서 일부 여성 운동원들은 주눅이 들어 정상적인 운동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기초의원 후보 ㅇ씨는 "선거 스토커들의 도를 넘는 밀착 감시 행동은 선거 운동 방해가 분명한데도 선관위와 경찰은 현행법으로 단속하기 힘든 사안이라며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선관위와 경찰 관계자들은 "기초의원 접전 선거구에서 상대후보 밀착 감시가 심한데, 이같은 행동은 주민 반목으로 이어져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상대 후보 및 운동원에 대한 감금, 협박 등 구체적 행위가 없는 밀착 감시 행위만으로는 단속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