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아들부부 응원
○…서구 내당 4동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홍규(54) 후보의 아들 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보름동안 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삼익뉴타운, 광장아파트 등 지역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큰 절을 올려 화제.
이 후보 며느리 박선주(29)씨는 "허벅지와 종아리가 퉁퉁 부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교 선후배간 대결
○…대현1동 이웃끼리 출마한 홍태호.이동호.이정열 후보는 "이웃끼리지만 승부는 가려야 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강조. 게다가 홍 후보는 이정열 후보와 고교 선후배지간이어서 더욱 '사적 관계'가 복잡한 선거구.
홍 후보는 "이웃끼리에다 고교선후배 관계까지 연관되지만 선거기간동안 큰 잡음은 없었다"며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한마디.
◈새벽 1시 귀가 예사
○…달서구 본동 기초의원 김영하(63.여) 후보는 요즘 선거운동을 끝내면 새벽1시가 넘는 등 올빼미 생활을 하고 있다며 당선되는게 쉬운게 아니라고 고통을 호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낮엔 외출하는 사람이 없는데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 낮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
김 후보는 "어쩔 수 없이 새벽 1시까지 늦게 귀가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는 만큼 투표일날 득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부끼리 다 해먹냐"
○…수성구 만촌2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권윤옥 후보는 같은동 기초의원 3선을 끝으로 자리를 내놓은 남편을 대신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
권 후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남편이 3선 구의원을 하더니 이젠 아내가 기초의원에 출마, '너희끼리 다 해먹냐'는 농담을 수월찮게 듣는다고.
권 후보는 "30%가 여성몫이라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여성 후보에 대한 사회의 반응은 냉담하다"며 "24년간 전업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한 만큼 앞으로 사회에서도 열심히 활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아줌마'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
◈선심공세 과열 경쟁
○…후보 3명이 뛰어든 달성군 유가면 기초의원 선거전은 후보자간 과열경쟁으로 관내 기초의원 선거구중 최악의 선거분위기를 기록.
달성군선관위는 선거초반 성증도, 이선용, 하종호 후보 등 3명의 과열경쟁을 진정시키기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선심공세 등 막판 혼탁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파악.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선거때 물량공세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현지의 선거풍토가 문제"라고 지적.
◈아파트지역 집중공략
○…동구 안심2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일복 후보는 선거일이 임박해짐에 따라 아파트, 빌라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 안경은 후보도 유세차량을 가동하며 막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병근 후보는 며칠째 쉰 목을 약으로 달래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유권자들을 만나 한표를 호소.
◈시간제 학생 학력 논란
○…달서구 기초의원 후보로 나선 한 후보는 허위학력을 기재했다고 상대 후보가 고발하는 바람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지역 4년제 대학 법학부 1학년으로 등록한 이 후보의 학력이 문제가 된 것은 정식 시험을 거쳐 입학한 것도 아니고 시간제 등록생으로 학교를 다니는 것도 법대생이 될 수 있느냐는 상대 후보의 고발 때문.
하지만 선관위도 이를 어떻게 해석할 지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교육법이 워낙 애매하게 돼 있어 시간제 등록생과 정식 학생 사이의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주민이 허위사실 유포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민으로부터 욕설 등 난데없는 모욕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던 남구 이천동 기초의원 김동현 후보는 이 사람이 동네 주민들에게 전혀 근거없는 1천만원 금품수수설 등 허위사실까지 유포,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
이에 대해 경찰은 "신고된 사람이 타후보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초의원 후보를 비방,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가 있는 만큼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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