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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4년만에 재벌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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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벌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김 대통령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뿐만 아니라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재벌총수와의 만남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한꺼번에 초청해 만난 것은 지난 대통령 당선자 시절인 지난 1998년 1월, 4대 그룹 총수들과기업 구조조정 5대 원칙에 합의한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재벌총수는 이건희 회장 이외에 구본무 LG그룹, 손길승 SK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유상부 포스코, 김승연 한화그룹, 이준용 대립산업,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그룹 부회장 등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도 초청 대상이나 일본 방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경련과 협의를 거쳐 회장단 가운데 재계순위를 감안해 초청 대상자를 결정했다』면서 김홍걸씨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유상부 포철회장이 초청된데 대해서도 『포철이 재계 순위 6위의 기업이고 유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어 당연한 초청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대통령과 재벌총수간의 이번 만남은 월드컵 이후 어떻게 하면 한국경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느냐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며 「재벌 길들이기」 등 야당의 의혹제기를 강하게 부인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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