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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못잖은 놀이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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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달인 6월. 경산과 강릉.부산.고성 등 전국 각지에서 중요문형문화재 공연이 잇따라 열려 월드컵 기간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우리 민속공연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13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될 이번 공연에서는 강원도 강릉의 단오제와 경북 경산의 한장군놀이, 경남 고성의 고성농요, 전남 진도의 진도다시래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그리 멀지않은 경산 자인 계정숲 일대에서 1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중요문형문화재 제44호 '한장군 놀이'의경우 여원무(女圓舞)의 복장을 한 한장군(韓將軍)과 누이를 앞세우고 그 뒤를 사또행차가 따르는 가장행렬이다.

이번 단오축제에서는 원효대사 탄생 다례제를 시작으로 농악과 고적대 퍼레이드.창포머리감기.페러글라이딩경축비행.스포츠댄스.그네뛰기.큰굿.계정들소리 공연.자인팔광대 공연.읍면대항 씨름대회.노래자랑.연극.전통혼례식.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강릉단오제와 마찬가지로 신라시대부터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자인지방의 이 단오굿은 주민들을 괴롭히던왜구를 섬멸한 한장군을 추모하는 성대한 놀이에서 유래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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