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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송종국 '자물쇠 마크'피구'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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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한국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후배들한테 고마움과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

포르투갈전 승리는 히딩크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용병술 그리고 사명감으로 뭉친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빚어낸 값진 결과다.

이번 승리의 절반은 히딩크 감독의 몫이다. 감독이 통상 경기를 잘 풀어갔을때의 진용과 전술을 바꾸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또 감독들은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안정을 취한 뒤 역습위주의 소극적인 전술을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전에 없는 공격적인 포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그는 3경기 모두 상대선수의 특성과 기량을 파악한 뒤 각기 다른 용병술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먼저 황선홍과 이을용 대신 안정환과 이영표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포진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동안 사용치 않았던 대인마크를 채택, 플레이메이커인 피구와 미드필더 콘세이상을 맨투맨으로 꽁꽁 묶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었다. 앞선 경기때보다 더욱 가벼운 몸놀림과 스피드, 파워 모두 절정이었다. 미드필드진은 물론 특히 공격진도 상대압박에 가담해 이중 삼중의 협력수비로 포르투갈 선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갈의 간판스타 피구를 철저하게 묶은 송종국의 수훈이 돋보였다. 과장해서 말한다면 상대전력의 절반이라는 피구를 송종국은 타이트한 밀착마크로 봉쇄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엄청난 성원, 선수들의 해내야 되겠다는 사명감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축구인으로서 잠들 수 없는 감동적인 밤이었다.

박경훈〈부산 아이콘스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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