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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나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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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계기로 국민들의 의식과 질서 수준이 한단계 올라가는 등 나라 모습이 바뀌고 있다.

월드컵에서 촉발된 새로운 변화 기류가 최근 경기회복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으며, 대회 기간중 모아진 국민적 에너지가 개인주의, 냉소적 경쟁체제로 흐르던 한국사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시민들의 국제화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세계속에 '일류국가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미국인 캐서린 준(23.여.회사원)씨는 "대구의 도시환경이 많이 달라진데다 시민들의 표정도 밝고 활기차게 변했다"며 "하면 된다는 한국사람 특유의 용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경기장내 질서지키기에 이어 웃음과 양보의 '스마일'정서가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시 엘리베이터 등에서 이웃과 마주치면 대표팀의 승리 등을 화제삼아 먼저 웃으며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길거리응원장 등에서 모르는 사람끼리의 접촉이 크게 늘어났지만 다툼이 거의 없어져 시민들의 닫힌 마음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 TV중계를 보기위한 직장인들의 조기 귀가붐은 월드컵이 끝난뒤에도 가정을 우선시 하는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김형기 대구사회연구소장(경북대 교수)은 "능력주의, 어느 포지션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육성 등 히딩크가 대표팀 훈련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국민들의 사고는 물론 기업의 경영방식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쳐 사회기틀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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