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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모델하우스 등 산업현장 월드컵 열기 때문에 '관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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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시회 보러 오겠어요. 온통 축구 열기로 가득한 데…" 8강에 진입한 한국 축구가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가운데 축구를 둘러싼 환희와 열정은 가득하지만 가급적 많은 사람을 모아야 하는 산업현장은 울상이다.

오는 20~23일 '국제식품박람회'와 '농수산식품박람회'를 열 계획인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참가(부스설치)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나 반응이 시원찮다.

관련업체들이 월드컵 열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없어 부스 설치비도 건지지 못할 것이란 판단아래 아예 참가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 전시컨벤션센터측은 "관람객이 없어 '파리만 날리는 행사'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이 때문에 전시컨벤션센터측은 직원들을 총동원, 작년에 참가했던 업체들을 대상으로 '구애작전'을 펴면서 관람객 동원책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주택업체들도 고민에 빠지긴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분양할 '롯데캐슬 오페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주)연우와 (주)롯데건설도 월드컵 열기에 묻혀 아파트 분양열기가 식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같은날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 분양할 '한라가우디움'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한라주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체 한 관계자는 "19일부터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8강에 진입함에 따라 분양열기가 꺾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월드컵 열기과 연관시켜 마케팅을 펼칠 경우 의외의 실적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깜짝 마케팅' 방법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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