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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형에 담긴 소시민의 희로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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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즐거운 조각품…'. 조각가 김성수(44)에게만 볼 수 있는 특징이 아닐까.그는 나무조각을 칼로 깎고 채색해 인형을 만드는 작가다.

그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나무토막이나 포장재를 재료로 사용한다.이 때문에 자유롭고 활달한 분위기와 앙징맞고 애처러운 느낌을 동시에 주는지 모른다.그가 21일부터 7월1일까지 맥향화랑(053-421-2005)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얼마전만 해도 주로 철을 이용한 대형 설치작품을 만들어왔다. 3,4년전 자그마한 인형을 만드는 작가로 변신한 데는그만의 아픔(?)이 있다. 관절이 좋지 않아 큰 작품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칼로 나무를 깎다보면 제자신의 느낌이 곧바로 작품에 투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나무 작업의 매력을 새로 발견한 것 같아요".'꽃을 든 남자' '재주꾼' 등 소시민의 애환과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들이 감상자에게 애틋한 느낌을 줄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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