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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팔 국가창설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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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라말라 보복 침공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안 발표가 연기됐다.

◇국제회의 개최연기=부시 대통령은 당초 이번주 내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기초한 중동평화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예루살렘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하자 중동평화안 발표를 보류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평화안이 중동평화를 이루는데 최대한 영향을 미칠 시기에 연설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임시국가를 우선 창설한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민주개혁 정도 및 테러 근절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로 나아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중동문제를 다뤄온 한 관리는 "부시 대통령의 평화안 발표 연기는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중동평화안 발표를 연기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준비할 예정이었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중동 방문도 보류됐다. 임시 국경 설치 및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시 대통령의 중동구상 발표는 다음 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살 폭탄 테러=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19일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 자신을 포함해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 18일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폭테러로 19명이 숨진지 불과 하루만에 발생한 이 테러로 중동지역 평화회복 노력이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자폭 테러는 저녁 인파로 붐비던 예루살렘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과 경찰에 따르면 붉은색 아우디에서 내린 테러범은 곧바로 대합실로 뛰어가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사건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된 무장단체 알 아크사 순교여단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20일 새벽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아라파트 수반의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를 침공했으며 19일 밤에는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의 금속공장 3곳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정리 =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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