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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거미 손'이운재 무적함대도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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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에 이어 8강까지 숨가쁘게 내달려 온 한국 축구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물리치고 4강 신화를 만들었다.

한국은 22일 4만2천명의 관중과 500여만 거리응원단의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20여분에 걸친 전후반과 연장 혈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안정환의 좌우 날개로 설기현, 박지성을 내세웠고 스페인은 모리엔테스와 발레론을 투톱으로 데페드로와 호아킨 산체스 양 날개를 가동했다.

전반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데페드로와 호아킨을 활용해 좌·우측면을 공략한 스페인이 압도했다.한국은 지난 18일 이탈리아와 연장까지 가는 16강전 이후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듯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수비가 흔들리면서 여러차례 결정적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빛나는 선방으로 극복했다.

전반 18분 바하라의 오버헤드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스페인은 27분엔 모리엔테스, 31분엔 이에로가 위력적 헤딩슛으로 수비를 흔들었다.41분과 45분엔 데페드로가 문전 중앙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고 48분엔 데페드로의 코너킥이 이에로의 머리에 걸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중반 김남일 대신 이을용을 투입하고 후반 들어서는 유상철을 이천수로 교체하면서 공격력을 강화, 비로소 대등한 페이스를 되찾았으나 두 팀 모두 득점없이 비겨 연장전에 들어갔고 여기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키커로 나서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으나 상대 4번째 키커인 호아킨의 킥이 이운재의손에 걸려 튕겨나가 4대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 홍명보가 여유있게 골네트를 흔들어 5대3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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