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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라종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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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는 큰 상이라 너무 기쁩니다".제22회 대구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라종흥(48·대구시 서구 평리4동)씨는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에 젖은 대나무와 파초를 소재로 한 라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매끄럽고 세련된 붓질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여년전부터 문인화가 노산 김성근씨에게 사사하고 있는 그는 평소 하루 8시간 이상 작품에 매달려온 노력파.

지난해 와병중인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간병하기 힘들어 몇차례나 붓을 놓을까 생각했다는 그는 "저녁시간에 남편과 아이들이 교대로 간병을 해줘 작품에 전념할 수 있었다"면서 대상의 영예를 남편과 두 아이에게 돌렸다. 그는 3년후 좀더 실력을 닦아 첫 개인전을 열고 싶다고.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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