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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 축구팀' 창단 지금이 好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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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오는 30일 요코하마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은 4강신화를 창조해 세계축구지도를 새로 그렸다. 유럽과 남미의 양극체제를 깨는 한국축구의 도약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내놓은 '포스트 월드컵'대책에 원칙적인 동의는 보낸다. 월드컵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규모 건조물 건립과 수출상품의 가격을 10% 높이는 방안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우리가 시도할만한 정책이라 하겠다.

대구·경북도민들이 더욱 관심을 끌게 하는 대목은 프로축구팀 창단이다. 정부가 프로축구팀이 없는 월드컵개최도시인 서울·대구 등 6개도시에 지역 연고기업들이 참여하는 시민구단을 창설한다는 정부 복안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대구는 그동안 숙원이었던 축구프로팀 창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적자해결 문제가 있고 현재의 우리 프로축구리그 시장으로는 10개팀도 많은 편이다.따라서 우리나라 축구 장기발전 구상의 하나로 정부가 나서서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연고지를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부산 아이콘스팀이 한때 연고지를 대구로 이동하려고 했었고 천안을 연고지로 삼은 일화가 지금은 성남을 연고지로 하고있다.

그러나 월드컵 분위기에 맞춰 창단을 유도하려면 축구팬 확보, 외국과 같은 클럽대회 창설 등 기반 조성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당장 월드컵 경기장 활용이 문제라는 것을 관계당국은 유념해야 한다.

대구경우 경기장 지하에 야외예식장, 골프연습장, 음식점 등 위락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민간업자를 모집했으나 희망업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연간 수억원 이상의 적자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조해녕 대구시장 당선자가 밝혔듯 타지역 연고, 지역연고 기업의 프로축구팀 창단에는 찬성한다.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체육진흥기금 투입과 같은 관(官)주도의 창단은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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